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천선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3월 19일 1457.64포인트까지 후퇴했던 코스피는 10개월 여 만에 두배를 뛰어넘는 3천 시대를 열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이 개장하자마자 3002.26포인트로 올라섰다. 10여분 뒤인 9시10분에는 3024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3천선을 넘은 것은 2007년 2천을 처음 돌파한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앞서 전날(5일) 코스피는 3천포인트의 10여 포인트 남겨놓은 2990.57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3천 선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고 실제로 하루만에 3천 선을 돌파하며 또 다시 최고치 기록을 깨뜨렸다.
이같은 상승은 동학개미들의 사상 최대 매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개인이 235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9억원, 991억원을 동반 순매도했다.
개인은 연초이후 1조9948억원의 자금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47조 규모를 사들인 동학개미가 올해도 매수주체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스닥도 현재 1000포인트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50포인트(0.26% 상승한 988.36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