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노미네이트되며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3월로 연기됐다.
5일(현지시각) AP통신, 뉴욕타임즈(NYT) 등 현지 언론매체는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오는 31(현지시간)일로 예정됐던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를 3월 14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레코딩 아카데미는 소규모 관객이 참여하는 야외 시상식을 계획했다. 그러나 시상식이 예정된 로스 앤젤레스(LA)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며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LA 카운티는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82만명을 넘었고, 총 사망자는 1만여명에 달한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는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렸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UN DIA),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Intentions),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Exile)과 경합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4년연속, 3년연속 이미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제는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서는 그래미 수상만 남았다.
방탄소년단은 제 61회에선 ’베스트 R&B 앨범‘ 시상자로 나섰고, 올해 열린 제 62회에선 아시아 가수로서 최초로 퍼포머로서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