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427억 달러로 나타났다. 달러화 강세에 아홉달 만에 감소한 것이다.
3일 한국은행에 발표한 '2021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말 우리날의 외환보유액은 4427억3000만달러로 전월말(4431억달러)보다 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홉달 연속 증가했지만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4045억7000만달러로 52억7000만달러 줄었다. 전체 감소분의 91.4%에 달한다. 유가증권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37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예치금은 249억9000만달러로 47억1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줄어든 유가증권 규모 일부가 예치금으로 옮겨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통화인출권리인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8억1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줄었다. 또 IMF의 특별인출권(SDR)은 1억9000만달러 늘어난 35억6000만달러였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동일하다.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4431억달러)으로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2165억달러로 1위다. 2위는 일본(1조3947억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