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40명으로 확인되며 나흘만에 400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40명 늘어나 누적 8만812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감염은 417명, 국외유입 사례는 23명이다.
설 연휴 이후 600명대까지 올라갔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일 드디어 300명대까지 내려온 이후 그 기세를 이어가다가 이날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417명 가운데 29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138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35명, 대구 17명, 경북 15명, 부산 13명, 충남 12명, 강원 9명, 경남 7명, 대전·세종·제주 각 2명, 충북·전남 각 1명이 발생했다.
국외 유입 확진자 23명 가운데 4명은 검역 단계에서, 19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13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219명 줄어 749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8명 줄어 140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576명(치명률 1.79%)이다.
한편, 정부에서 준비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오늘 출고돼 하루 뒤인 25일부터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보내진다.
그리고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는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며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 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