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북정상회담 10월로 연기
  • 정경훈
  • 등록 2007-08-20 09:08:00

기사수정
  • 북, 수해복구시급 연기요청…기존 실무합의 유효
정부는 18일 북한이 수해복구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10월 초로 연기할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남북한이 8월 28∼30일로 예정됐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오는 10월 2∼4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오늘(8.18) 통일전선부장 김양건 명의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와, 최근 북한지역에 발생한 수해 피해 복구가 시급한 점을 고려하여 8월 말로 합의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10월 초로 연기하되, 구체적인 방문 날짜는 남측이 편리한 대로 할 것을 제의해왔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2시 긴급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북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여러 가지 일정을 감안해 2차 남북정상회담을 10월 2∼4일로 조정해 개최하자고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김양건 통전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이를 수용한다고 전해왔다. 천 대변인은 북측이 정상회담 연기를 요청하는 전통문에서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준비접촉과 분야별로 실무접촉에서도 원만히 합의를 보았으나, 북한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우가 내려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수해을 복구하고 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측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실무 준비접촉결과도 그대로 유효하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 측이 이해와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혀왔다”고 천 대변인은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북한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이미 결정한 긴급 구호물품을 하루 빨리 북측에 전달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는 한편, 북측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는데 따라 국회, 한적 등 대북 구호단체, 시민단체 및 국제사회와 협조하여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게 나누고 수해복구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북한의 수해 피해가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상회담 연기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어 보이며, 북측 전통문에도 수해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아주 절실한 어조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비록 연기가 됐지만 기존의 모든 실무적 합의는 유효하며, 선발대 파견 등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그에 맞춰 재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 “북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평양발로 중앙기상연구소를 인용해 최근 대동강 상류의 평균 강수량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통신은 또한 대동강 상류와 중류에 7일부터 11일까지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며 이 기간 중 평균 강수량은 524mm로 1967년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기록된 472mm보다 52mm가 더 많다고 전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17일 브리핑에서 북측의 호우 피해와 관련, “벼·옥수수 재배지 10만여㏊가 피해를 입어 곡물 감소량이 15만t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금년 피해 지역이 지난해 수해를 당한 지역과 상당부분 겹치고 있어 주민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4.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5.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6.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7.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