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령임을 고려해 단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강한 재임 의지를 피력하면서 향후 예상되는 권력 누수를 차단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다음 대선에 도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예스(yes)다.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기대"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당시 78세로 이미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점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단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단임할 경우 예상되는 권력 누수를 차단하고자 이같이 강한 재임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아직 확고한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만일 재선에 출마한다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업무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며 “멋진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재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I have no idea)”라며 “그때 공화당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