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6일 만에 500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05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127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은 490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한 달 이상 300∼400명대를 오갔으나 날씨가 풀리면서 최근 소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 확산으로 서서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자면 서울 126명, 경기 141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총 30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36명)보다 30명 줄었으나 여전히 300명대에 머무르며 전체 지역발생의 62.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충북 38명, 강원 35명, 부산 33명, 대구 22명, 경남 19명, 대전·경북 각 10명, 광주 5명, 전북 4명, 울산 3명, 충남·제주 각 2명, 세종 1명 등 총 184명이다. 충북, 강원, 부산에서 3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1월 29일(189명) 이후 57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23명)보다 8명 줄었다.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4명), 울산(2명), 서울·대구·강원·충북·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7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3명으로, 전날보다 8명 감소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45명 늘어 누적 9만3475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45명 줄어 총 6079명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