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인비, 시즌 첫 우승...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21승 달성
  • 유성용
  • 등록 2021-03-29 12:21:07

기사수정


▲ [사진출처 = JTBC골프 캡처]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올해 처음 출격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1승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에이미 올슨과 렉시 톰슨(이상 미국·9언더파 279타)을 5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째를 거두었다. 그리고 1년 1개월 만에 21승을 달성하면서 박세리(25승)가 보유한 한국 선수 LPGA투어 최다승 기록을 4승 차이로 따라 붙었다.


첫날부터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인비는 5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고공비행을 하던 박인비는 렉시 톰슨과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의 추격을 받았으나 4타 이하로 격차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27만달러의 상금을 추가한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상금 1700만달러(1700만3925달러)를 돌파했다. 안니카 소렌스탐(2257만7025달러), 카리 웹(2027만249달러), 크리스티 커(2002만5233달러)에 이어 통산 상금 순위 4위다. 이 대회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서희경(2010년), 이미림(2017년), 지은희(2018년)에 이어 4번째다.


이날 박인비가 6번홀까지 파를 지키는 사이, 톰슨 등이 타수를 줄이며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박인비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으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9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2위권과의 격차는 7타 차로 오히려 더 벌어졌다.


하지만 12번홀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첫 3퍼트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3번홀(이상 파4)에서 세컨드샷 미스로 또 다시 1타를 잃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위기는 거기까지였다. 16번홀(파4·285야드)에서 3번우드로 날린 티샷이 홀 7m에 멈춰섰고 그것을 원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의 올림픽 2연패 도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7월에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에는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상위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단 세계랭킹 15위 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들어 있는 나라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4위다. 이번 우승으로 이번주 발표될 세계랭킹이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 2위 김세영(28·메디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다. 8위 김효주(26·롯데)와는 포인트 차이가 다소 커서 이변이 없는한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된다.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여 4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직전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컷 탈락의 수모를 씻어냄과 동시에 다음 대회인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기대감도 높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