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일본 국민의 절반 가까운 수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연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07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약 60% 가량이 스가 총리의 연임을 바라지 않았다. 47%는 올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12%는 지금 당장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반면 ‘가능한 한 오래 재임했으면 한다’는 답변은 14%, ‘1~2년 정도 더 했으면 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선 국회가 행정 수반인 총리(내각총리대신)를 뽑기 때문에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다. 스가 총리는 지병 악화로 작년 9월 임기를 1년 남겨놓고 물러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당 총재로 선출된 후 총리가 됐다. 그의 임기는 아베의 잔여 임기인 올 9월 30일까지다.
이 때문에 스가 총리가 총리 연임을 위해서는 자민당 총재 임기를 늘려야 한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급속도로 확산한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늦어진 일본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서도 70%가 불만스럽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스가 총리의 아들이 근무하던 위성방송업체의 공무원 접대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잇따르면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스가 총리의 총재 임기 6개월가량을 남겨 놓고 자민당 내에선 올 10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를 새 총재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스가의 당 총재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히고 나서는 등 차기 총재 선거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스가를 위협할 대체 인물이 부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실정이 이어질 경우 ‘스가 카드’ 버리기 쪽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7%,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0%를 기록해 한 달 전(지지 48%, 지지 않는다 42%)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작년 9월 출범 초기에 요미우리신문 조사 기준으로 74%까지 오른 뒤 올 1월에는 39%까지 급락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이 39%로 가장 높았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5%에 그쳤다.
다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부동층 비율은 43%에 달했다. 이에 올해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다수당 지위는 유지되겠지만 부동층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중의원 선거 시기에 대해선 ‘해산 없이 임기 만료에 맞춰 치러야 한다’며 스가 총리가 국회 해산권을 행사하지 말기를 바라는 응답자가 64%로 가장 많았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뒤처진 일본의 백신 접종 상황에는 70%가 불만스럽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