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LG전자, 1분기 나란히 '낌짝 실적'
  • 안남훈
  • 등록 2021-04-08 10:57:54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도체 부진과 모바일 사업 철수 등 악재를 겪고도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이 실적을 이끌었고 LG전자는 신가전 판매 호조가 성장세에 기여했다.


7일 양사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당초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9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영업이익 1조 5천178억으로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9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76%, 매출은 5.61% 증가한 수준이다. 


LG전자는 매출액 18조 8천57억원, 영업이익 1조 5천17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2%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MC사업본부를 제외한 전 사업본부 실적이 지난해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부가 반도체의 부진을 메우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 출하 증가에 더해 갤럭시 버즈 등 마진율 높은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이 증가해 IM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

삼성 CE 부문도 TV와 생활가전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QLED TV와 LCD TV의 프로모션 강화가 판매 증대로 이어졌으며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가전이 성장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가 매출 6조원, 영업이익은 8천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가전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이 흥행한 덕이다.


LG전자에서 TV를 맡고 있는 HE 사업본부 매출액은 2020년 1분기 대비 30% 가량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OLED TV 물량은 8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LCD TV는 지난해 1분기 대비 큰폭 증가한 780만대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 10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개선은 반도체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IM 부문은 제품믹스 악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가전과 TV 역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가 완성품 실적 감소를 상쇄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른 IM 부문에서의 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ASP의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