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를 받으며 한국 프로야구(KBO)로 돌아온 추신수(39·SSG)가 복귀 후 첫 안타로 홈런을 때리며 메이저리그의 저력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6대4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3경기동안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그간의 설움을 한반에 날렸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부터 불방망이를 뽐냈다. 공은 우익수 쪽으로 날아갔고 추신수는 2루 베이스까지 밟았다. 그러나 KBO는 이를 우익수 실책으로 기록하며 추신수의 첫 안타는 날아갔다.
이후 추신수는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닉 킹험의 초구 체인지업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공식적으로 이번 시즌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추신수는 3-4로 지고 있던 4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의 두번째 투수인 김범수를 상대로 동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최정이 홈런을 터뜨리며 SSG는 6-4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추신수는 “감을 찾기 위해 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며 “심적 부담이 있었는데 첫 안타를 치고 나니 좀 편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