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특채 반대한 직원에 막말 논란
  • 조정희
  • 등록 2021-04-14 09:49:49

기사수정


▲ [사진출처 = 김우남 마사회장 페이스북 캡처]


올해 취임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마사회 간부로 특별채용하려다 직원에게 막히자 갑질과 폭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도에서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을 지낸 김 회자은 지난 2월 취임 직후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다. 마사회 내부 규정에 따르면 회장 비서실 직원은 회장이 직접 뽑을 수 있다. 그러나 작년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채용 비리' 우려를 들어 올해 6월 해당 내규 개선 권고를 내렸다.


마사회 인사 담당 직원은 이런 점을 들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 직원이 마사회 상급 기관인 농림축산식품해양부에 의견을 물었을 때도, 특채를 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특채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김 회장에게 전했으나, 김 회장은 그에게 "이 XX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그냥 한 줄 알아. 이 자식아"라며 "정부 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법적 근거는 이 자식아 저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XX야"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내가 책임질 일이지 씨X. 니가 방해할 일은 아니잖아. 천하의 나쁜 놈의 XX야!"라고도 했다.


이같은 폭언은 지난 11일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알려졌다. 또, 한 방송사가 공개한 녹취 파일을 통해 외부에 공개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노조 측은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김 회장은 보고하거나 수행하는 간부와 직원들에게 막말과 갑질을 해대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음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우리가 수집한 제보에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홍기복 마사회 노조위원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인격적인 모욕을 당하면서 일할 수는 없다는 게 노조원들의 입장”이라며 “사퇴를 거부할 경우 법적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 측은 "부적절한 언행에 있어서 당사자에겐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재 김 회장이 특별채용을 시도했던 전직 보좌관은 월 700만원의 급여를 받는 마사회 비상근 자문위원에 위촉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도 13일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