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만3천달러선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1비트코인 당 6만3천707달러(한화 7천152만원)까지 치솟았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2번째 규모의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가격도 개당 2천317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는 작년 기준 이용자 수와 누적 거래액이 각 4천300만명, 4천5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날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거래 기준 가격은 250달러로 정해졌다.
가상화폐 업계는 코인베이스 상장을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자 연초 비트코인 15억 달러(1조6867억원)어치를 매입한 테슬라의 주가도 9%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