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에서 여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 북부 칼리우비아주(Qalioubia)에서 열차가 탈선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집트 철도국은 이날 오후 1시 54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나일강 삼각주 도시 만수라(Mansoura)로 가던 도중 열차가 탈선했다고 밝혔다. 총 4량 객차가 털선했고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98명이 다쳤다.
그러면서 철도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보건부는 50대 이상의 구급차가 부상자들을 도내 3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최근 이집트에서는 탈선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40km 떨어진 타흐타(Tahta) 인근에서 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이번 달에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민야 알-캄(Minya al-Qamh)시 인근에서 열차 2대가 탈선해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잦은 사고로 인해 이집트 군 장성 출신인 카멜 엘 와지르(Kamel El-Wazir)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사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엘 와지르 장관은 노후화된 철도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