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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화장터마저 꽉차
  • 김태구
  • 등록 2021-04-26 1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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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도에서 시체를 태울 화장터마저 꽉 차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인도 수도 뉴델리, 경제 중심지 뭄바이 등 대도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시신이 쏟아지며 인도의 노천 화장터에서는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흰 천으로 덮은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나르고 화장터에서는 불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아삼주 등에서도 화장 속도보다 시체 발생 속도가 빨라 며칠씩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이날 "전날 일일 확진자가 34만969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22일 31만 명을 넘겨 일일 확진자 세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불과 사흘 만에 확진자 100만 명이 발생한 것이다.


AFP통신은 인도의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23일 전 세계 하루 확진자가 89만3000명으로 사상 최다 기록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도 24일 2767명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20일부터 연일 2000명대 사망자가 나와 닷새 만에 1만 명 넘게 사망했다.


NYT는 실제 사망자가 2~5배 더 많을 것이라며 어제(25일) 기준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1696만172명(세계 2위), 누적 사망자는 19만2311명(세계 4위)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앞으로가 더 고비"라며 "최악의 사태는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확산세에 인도 의료 체계는 붕괴직전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극심한 병상 부족으로 기차역, 호텔, 연회장 등을 긴급 코로나 병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병원에 가지 못한 중환자들이 산소 부족을 겪기도 했다. 뉴델리 인근 한 병원에서는 산소호흡기 공급이 지연되면서 환자 20여 명이 무더기로 숨지기도 했다.


코로나 환자 폭증의 주 원인으로는 국민들의 안이한 방역 인식이 꼽힌다. 인도에서는 4월 한 달간 힌두교 최대 종교 축제 '쿰브 멜라'가 열리면서 수천만 사람들이 갠지스강에 몰렸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정부 또한 일차적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올해 2월 초 일일 확진자가 1만 명 이하로 하락하자, 정부는 방역을 완화하는가 하면 힌두교 축제도 함께 허용했다.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 또한 확산세 급증의 원인이 됐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5일 전파력이 강력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처럼 인도의 상황이 악화되자 미국과 중국 등은 인도적 지원에 돌입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에밀리 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반 우리 병원이 어려움에 시달릴 때 인도가 미국에 지원을 보냈던 것처럼 미국도 인도가 필요로 할 때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은 인도의 필요에 따라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위해 인도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영국·독일·캐나다·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는 인도발 여행객 입국 제한 조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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