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횡성의 한 캠핑장에서 4살 유아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14분께 강원 횡성군 청일면의 한 캠핑장에서 40대 초반 남성과 30대 후반 여성, 그리고 이들의 4살 난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업주가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캠핑장을 찾았고 이날 오정께 철수할 예정이었다.
업주는 경찰에 "텐트를 철수하고 퇴실해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확인해 보니 일가족이 쓰러져 있었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트 안에서는 화로와 타서 재가 된 숯, 사용하지 않은 숯 봉지 2개가 발견돼 일산화탄소 중독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