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월문협 동강문학회 회장 신혜영 수필가, 수필집 ‘어머니와 말뚝’ 펴내
  • 김태구
  • 등록 2021-05-11 09:03:58

기사수정


▲ [이미지제공 = 도서출판 문학공원]


영월 석정여중고에서 35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한국문인협회 영월지부장과 동강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혜영 수필가가 수필집 ‘어머니와 말뚝’을 펴냈다.


이 수필집은 크게 6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봄는 멍든 제비꽃’이라는 제목으로 수필가로서 그윽한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마음을 피력한다. 2부는 ‘그리움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3부는 ‘남기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그간 어떻게 살았고 어떤 친구를 사귀며 살았는지에 대한 감정을 담담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4부는 ‘혼자서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으로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으로서의 느낌과 각오에 대해 밝히고 있다. 5부는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살아오면서 사귀고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여주는 듯 섬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6부는 ‘여행에서 만난 행복조각들’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여행한 곳 중 몇 곳을 택해 여행자로서의 마음과 여행지의 풍경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소중한 느낌을 시간 흐름으로 보여줘 공감이 간다.


신혜영 수필가는 자서를 통해 “이번 수필집은 세 번째 수필집으로 내 삶의 일상과 고뇌와 갈등이 그대로 담겨 있는 고백의 글이다. 누구나 경험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지만, 결코 가볍게 쓴 글이 아니라는 것도 말하고 싶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봄도 꽃들도 멍든 요즘에 삶의 일부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으며 그래도 누군가 글을 읽고 공감해주리라는 믿음을 갖고 용기를 낸다. 늘 박수쳐주는 가족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을 통해 “신혜영 수필가의 특징을 두 가지로 함축해 말한다면 그 하나는 소재의 다양성(多樣性)이다. 보통 정년퇴임한 교사의 수필집은 학생들과의 일화라든지 출퇴근에 얽힌 이야기 등과 비슷할 수 있는 데 반해, 신혜영의 수필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로 채워져 독자가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 다른 특징 하나는 묘사의 시성(詩性)이다. 현대의 시는 자꾸 산문화돼 가며 산문은 자꾸만 시적인 용어들을 흡수하려 한다. 신혜영 수필에 쓰인 용어들은 이 단락, 이 대목에서 적합한 언어인가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나타난다. 신혜영의 수필은 단순히 상황묘사에 그치려 하지 않고 시적 마인드와 시적 분위기 형성을 통해 아름다운 문학작품으로 승화한다”고 평했다.


한편 신혜영 수필가는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원주여자고등학교,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월 석정여중고에서 35년간의 교직을 마치고 지금은 영월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1999년 대한겨레문학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 신혜영 수필가는 영월 동강문학회 창립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강원문인협회회원, 한국문인협회 영월지부장, 동강문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동백문학작품상, 2018년 한국수필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우수상, 2019년 영월모범군민상(문화부분)을 수상했다. 가족문집으로는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립다’, 수필집 ‘느티나무 사이마다’, ‘어머니와 말뚝’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