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세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초과사망' 700만~1300만명
  • 김태구
  • 등록 2021-05-17 11:09:51

기사수정


▲ [이미지출처 =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캡처]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초과 사망자' 수가 700만∼1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초과 사망자 수는 95% 신뢰구간에 710만∼1270만 명이고, 중간 추정치는 1020만 명이라고 밝혔다. 초과 사망자란 예년 경향에 비춰 인구학적 변화로 볼 때 예상되는 사망자 발생 건수를 웃도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로 발표된 330만 명은 기껏해야 실제 전체 사망자의 절반도 채 안 되는 것이거나 최악의 경우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200여개 국가 혹은 지역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비롯해 여러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했고, 초과사망자 수를 제때 집계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자체 통계 모델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로 발표된 330만 명은 기껏해야 실제 전체 사망자의 절반도 채 안 되는 것이거나 최악의 경우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들었다. 남아공의 경우 지난해 3월 27일 이후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만5000명이다. 10만 명당 사망자는 92.7명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낮춰 잡은 숫자라는 것이다.


지난 5월 8일까지 1년 넘는 기간 남아공은 15만8499명의 초과 사망자를 기록했다. 보건 관리들은 이들 초과사망자의 85∼95%는 코로나19로 인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의 3배에 가깝다.


이코노미스트는 사망 이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해당 질병으로 숨진 상황도 기록으로 남아있어야 필요가 있어야 ‘코로나19 사망자'로 기록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 같은 편차는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의 경우 이웃 나라들에 비해 검사를 더 많이 하지만 검사율은 여전히 낮다.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 기록이 누락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대부분 부국에서 이러한 사망 비율은 공식 수치보다 1.17배였는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추정 사망률은 공식 수치보다 14배나 된다. 미국의 초과 사망은 2020년 3월 초∼2021년 4월 중순 코로나19 공식 사망자보다 7.1% 높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