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등 5명이 통과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28일 선관위 회의를 열고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통해 이같은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본경선에 올랐다고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8명 후보 가운데 김웅·김은혜·윤영석 후보는 탈락해 본경선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예비경선은 두 곳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당원·일반국민을 각 2000명을 대상으로 책임당원 50%와 일반국민 50% 비율로 진행됐다.
일반국민 설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정하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됐다.
본경선에 오른 5인 후보들은 앞으로 2주간 TV토론과 권역별 순회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내달 8일 당대표 후보자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본경선은 다음 달 9~10일 이틀간 이뤄지는 당원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각각 70%, 30% 합산해 1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27일)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서 20·30대 표본을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