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드디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시간) 시노팜은 전날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담긴 연구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의 면역 효과는 78.1%였지만 무증상 감염자를 반영하면 73.5%로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시노팜 자회사의 또 다른 백신은 면역 효과가 72.8%, 무증상 감염자를 반영했을 때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에서 4만411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18세부터 59세였다. 60세 이상 참가자는 소수만 모집돼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데이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연구가 가장 취약한 그룹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포함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노팜 백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2억회분 이상 접종됐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