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다른 4명의 후보들 지지율을 전부 합친 것보다 두 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만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6%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 12%, 주호영 후보 4% , 홍문표 후보 2%, 조경태 후보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예비경선 이전인 지난 5월 3주 차 조사 당시 19%와 비교해도 17%포인트 더 상승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두 배가량 오른 셈이다.
직전 같은 조사인 5월 3주 차 결과와 비교해보면 이 전 위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3%포인트에서 2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이 전 위원은 5월 3주 차 조사에서 19%, 나 전 의원은 16%를 기록했다. 주 의원이 7%, 홍 의원과 조 의원은 각각 4%와 2%를 기록했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 후보가 5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 후보 23%, 주 후보 6%로 집계됐다. 연령과 지역별로도 이 후보가 나 후보를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텃밭이자 당원 절반이 집중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38% 기록했다. 주 후보와 나 후보는 각각 11%, 9%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