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코인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평판 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에 따르면 지난달 머스크에 대한 평판은 지난 1월에 비해 25% 하락했다.
지난 1월 그에 대한 트위터 내 평판은 긍정과 부정이 각각 16.8%, 16.2%로 비슷했으나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에는 긍정이 14.9%로 감소하고 부정이 19.2%로 증가했다.
이같은 하락은 지난달 12일 머스크가 “테슬라는 더이상 비트코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트윗을 올린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2% 급락했다.
한편 테슬라도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3일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5.33% 하락한 572.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차에 대한 5월 주문량이 4월과 비교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탓이 크다. 미국의 테크기업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차 4월 주문량은 약 1만8000대였으나 5월에는 약 9800대로 감소했다.
지난 이틀간 차량 부품 결함으로 세 차례 리콜을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지난 2일 볼트 조임 불량으로 모델3와 모델Y 차량을 약 6000대 리콜하기로 했다. 이어 안전벨트 문제로 2건의 추가 리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