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파하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H조 선두를 유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멀티골을 비롯해 남태희(알사드),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창훈(수원 삼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황의조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남태희, 김영권, 권창훈의 연달아 골을 집어넣으며 갈고닦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승점 10·골득실 +15)를 기록, 레바논(승점 10·골득실 +5)을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투르크메니스탄은 3위(승점 6)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예선에서 벤투 감독은 유럽과 중국, 일본 등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을 총동원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모처럼 거둔 대승에 벤투 감독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보여준 경기력과 능력, 이번 주 훈련했던 내용이 경기력에 충분히 반영됐다.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2차예선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벤투호는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H조 5번째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차분히 준비하겠다"며 "승리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오늘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