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로의 이적설이 돌았던 손흥민(29)이 토트넘에 남기로 한 모양새다. 연봉을 대폭 인상하고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주요 매체들이 17일 “지난 몇 주간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이탈리아)도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과 놀랄 만한 연봉 상승과 함께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썼다.
더 선은 "그동안 손흥민은 이적을 선언한 해리 케인(28·토트넘)에 이어 팀을 떠날 것으로 우려됐지만,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케인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서는 손흥민이 2025년까지 재계약하면서 주급이 20만파운드(약 3억2천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보다 1억원 가까이 오른 액수다.
현재 토트넘에서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는 선수는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25) 2명뿐이다.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적인 파울로 폰세카 감독 체제가 공식 발표된 뒤 손흥민의 협상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과 함께 케인의 이적료도 1억5000만파운드 수준으로 책정하며 쉽게 팔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케인-손흥민 체제를 다음 시즌에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