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0일 NHK방송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9명 중 1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선수 중 환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이 우간다 선수단이 이미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아 제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우간다 선수단은 복싱, 역도와 수영 등에 출전할 선수들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1명을 뺀 나머지 8명은 사전 합숙 훈련 장소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로 전용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도 당분간 연습을 하지 않고 호텔에 머무를 예정이다.
한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관중을 2만명까지 받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중을 1만명까지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개막식에 한해 이보다 갑절 많은 2만명을 관중 상한선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감염병 전문가들은 '무관중 개최'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본 내에서도 관중 수용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다.
이번에 우간다 선수의 확진 사례로 이같은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