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에 '학교폭력 미투' 사태를 불러온 흥국생명 이재영·다영(25) 자매가 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지 넉달만에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지난 22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오는 30일 선수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최근 그리스 이적설이 불거진 이다영의 해외 진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연맹에 전달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각 V리그 복귀와 해외리그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쌍둥이 자매에 대한 학폭 논란이 불거지며 코트를 떠났다.
논란 이후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두 선수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사과문을 삭제한 뒤 폭로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배구 팬들은 '적반하장'이라며 비판했다.
두 선수의 복귀 가능성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무기한 출전정지는 언제든 복귀가 가능하다는 뜻이었네”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 복귀시킨다니” “이렇게 흐지부지 처리될 줄 알았다” 등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