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다시금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인도발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최소 85개국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 예상되며 계속 보고될 것이며, 그것이 바이러스가 하는 것이고 그들은 진화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의 전염을 막으면서 변이의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60% 가량 강하고 입원 치료 위험도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는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영국은 1차 접종 80%라는 빠른 백신 접종 속도로 성공적인 방역을 이룬 나라로 꼽혔던 만큼 델타 변이의 전염성이 얼마나 무서운 지 보여준다.
WHO는 델타 변이를 막는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라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리안젤라 시마오 WHO 사무부총장은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람들은 단지 자신들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했다는 이유로 안전하다고 느껴선 안 된다"며 "자신을 계속해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