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즈니스북스, ‘2029 기계가 멈추는 날’ 출간
  • 김태구
  • 등록 2021-06-30 08:48:08

기사수정


▲ [이미지제공 = 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가 스티븐 핑커, 노엄 촘스키, 에릭 브린욜프슨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최고의 인공지능 지침서로 추천한 ‘2029 기계가 멈추는 날’을 출간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구글 기술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을 2029년을 가리켜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가 예측한 미래는 정말 도래할 것인가.


MIT 출신의 저명한 인지과학자 게리 마커스와 뉴욕대학교 쿠란트수학연구소의 컴퓨터공학자 어니스트 데이비스의 책 ‘2029 기계가 멈추는 날’은 그 실현이 우리 예측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AI가 인류세에 이정표를 그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는 ‘AI가 기후 변화, 빈곤, 전쟁, 암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한 반면, 스티븐 호킹은 AI가 ‘우리 문명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일론 머스크는 AI 연구가 ‘악마를 소환하는 일’이자 ‘핵무기보다 해로운’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게리 마커스와 어니스트 데이비스는 ‘2029 기계가 멈추는 날’을 통해 “AI를 둘러싼 과대 선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지능과 능력을 완전히 뛰어넘거나 일부 초월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는 AI의 실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간이 원하는 AI를 가까운 미래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9 기계가 멈추는 날’에 따르면 최근 AI 분야의 눈에 띄는 진보는 하드웨어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기가바이트나 테라바이트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 세트, 즉 빅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인 ‘딥러닝’ 덕분에 이뤄졌다. 전 세계 1억 대 이상 판매된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차, IBM의 왓슨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이들은 하루아침에 대변혁을 이룰 것만 같았던 화려한 등장이 무색하게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너무 손쉽게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을 일으킨다거나 흐린 날씨, 표지판 혼동 등 변수에 대응하지 못해 교통사고가 벌어졌고 가슴 통증이라는 증상에 평범한 의과대 1학년생도 내놓을 수 있는 진단을 내놓지 못하는 문제로 말이다.


게리 마커스와 어니스트 데이비스는 이를 보통의 인간은 가지고 있지만 딥러닝 기반의 기계는 갖추지 못한 상식과 추론 영역의 한계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AI의 전환점은 2012년에 일어난 딥러닝의 재탄생이 아니라 상식과 추론 영역에서의 ‘딥 언더스탠딩(deep understanding)’, 즉 심층적 이해에 대한 문제의 해결점이 보이는 순간이 될 거라고 주장한다.


비즈니스, 경제, 학계 등 폭넓고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판을 창조하게 될 AI에 대한 관심은 더욱 더 뜨거워지고 있다.


‘2029 기계가 멈추는 날’은 10여 년 동안 AI를 에워쌌던 과대 선전에 대한 반가운 해독제이자 앞으로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변혁을 이해하는 귀중한 가이드로 세계적인 석학들의 찬사를 받았다. 단순히 AI의 현 실태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건설적인 전략과 장밋빛 제언을 전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