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38%를 기록했다.
5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6월5주차(6월28일~7월2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38.0%(매우 잘한다 21.4%, 잘하는 편 16.6%)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오른 58.1%(매우 잘못한다 41.1%, 잘 못하는편 16.9%)를 기록했고, 모름 무응답은 0.2%포인트 오른 4.0%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0.1%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진보층과(68.2%→65.1% 3.1%p↓) 중도층(34.7%→33.4% 1.3%p↓) 동시에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는데,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인사시스템 관련 당청 갈등이 주 요인으로 평가된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7%P↓, 64.0%→56.3%)와 서울(2.1%P↓, 41.0%→38.9%), 대구·경북(1.5%P↓, 23.3%→21.8%), 대전·세종·충청(2.2%P↑, 37.7%→39.9%) 등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5.2%P↓, 45.1%→39.9%)와 20대(3.7%P↓, 38.1%→34.4%)에서 하락폭이 컸다.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0.7%P↓, 29.7%→19.0%)에서 지지율이 크게 내려갔고, 국민의당 지지층(3.2%P↓, 10.6%→7.4%)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2.1%P↑, 36.4%→38.5%)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3%P↑, 85.9%→87.2%)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 6월3주차 조사에서 당 출범 이후 최고치(39.7%)를 경신한 후 2주 연속 하락세다.
보수층(60.7%→60.7% 0.0%p)과 중도층(41.1%→41.2% 0.1%p↑) 모두 변화가 미미한 수준이다. 윤석열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에 각 진영 지지도의 동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윤 전 총장 배우자의 인터뷰 문제와 장모 재판 등의 영향으로 주 후반 목요일(7월1일 36.9%), 금요일(7월2일 36.0%)로 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인천·경기(3.1%p↑)와 호남권(3.1%p↑), 여성(1.1%p↑), 60대(2.7%p↑)·70대 이상(1.7%p↑), 사무직(3.6%p↑)· 가정주부(2.5%p↑)에서는 상승했다.
서울(4.5%p↓)·충청권(3.6%p↓)·PK(3.1%p↓), 남성(1.9%p↓), 50대(2.7%p↓)·40대(1.5%p↓), 무직(9.0%p↓)·학생(1.4%p↓)·자영업(1.3%p↓)에서는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0.1%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중도층에서는(27.4%→26.7% 0.7%p↓) 약보합 보였지만 진보층에서는(51.0%→52.9% 1.9%p↑) 강세를 보였다.
경선 연기 악재 털며 지난달 28일부터 대선 레이스를 시작, 이재명 경기지사 출마의 공식 선언 등 대선 국면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의 대선 경선 국민 면접관 섭외를 둘러싼 논란은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건 악재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는 충청권(6.9%p↑)·서울(1.9%p↑), 남성(2.7%p↑), 40대(5.0%p↑)·50대(1.1%p↑), 진보층(1.9%p↑), 자영업(2.5%p↑)·노동직(1.6%p↑)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호남권(3.9%p↓)·TK(3.1%p↓), 여성(2.9%p↓), 20대(4.9%p↓)·60대(2.7%p↓), 학생(5.4%p↓)·사무직(3.0%p↓)·무직(3.0%p↓)에서는 하락했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6.7%,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하락한 5.9%, 정의당은 1.1%포인트 내린 3.2%를 기록했다. 시대전환은 0.3%포인트 오른 0.7%, 기본소득당은 전주와 변동 없는 0.4%, 기타정당은 0.7%포인트 상승한 2.2%였다. 무당층 비율은 1.7%포인트 오른 13.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86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8명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