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스라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으로 받는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이 7일 오전 8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해외정부와 맺은 첫 백신 스와프 사례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정은영 백신도입사무국장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자리했고,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 및 이스라엘 보건부 인사들도 함께 했다.
정부는 이날 도착한 70만회분을 바로 도입하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먼저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55~59세 그룹을 시작으로 한 하반기 대규모 접종이 당장 이달 13일부터 시작된다. 대상자는 총 136만명이다.
한편, 이번 백신 스와프는 현재 빠른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화이자 백신의 유효기간이 이달 말이로 임박했고, 우리나라는 콜드체인(냉장유통) 기반과 높은 접종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 한국-이스라엘 백신 교환이 이뤄질 수 있었다.
스와프한 백신은 국내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9~11월 백신을 순차 반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1시59분 경에는 화이자와 개별계약한 백신 물량 62만7000회분도 도착했다. 따라서 이날 도입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132만7000회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