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백두현)은 고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황순옥) 주관으로 7월 5일과 12일, 손자녀를 양육 중이거나 양육 계획이 있는 조부모 5명이 관내 5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조부모 역할지원프로그램『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보따리-심화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부모가 손자녀 또래의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구연을 들려줌으로, 조부모의 역량을 강화하여 조부모·손자녀의 세대 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조부모 5명은 앞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조부모 역할지원 프로그램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보따리’를 통해 동화구연 이론과 실제를 익혀 동화구연지도사 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보따리-심화반’은 센터를 방문한 6~7세 어린이들에게 ‘하얀 눈썹 호랑이’, ‘비가 오는 날에’, ‘오싹오싹 팬티’ 등의 내용으로 동화구연과 손유희를 선보이며 재미난 동화 세상을 펼쳐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부모 김○○(65세, 고성읍) 씨는 “집에서 손자를 돌보면서 센터에서 배운 동화구연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동화구연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할머니들까지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순옥 센터장은 “손자녀를 위해 동화구연에 도전하는 할머니들의 열정과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더 다양한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숙 복지지원과장은 “늦은 나이에 자격증까지 취득한 조부모를 보면서 손자녀 사랑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여 건강한 가정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