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이티서 피랍된 韓선교사 부부 16일만에 석방
  • 윤만형
  • 등록 2021-07-12 09:46:28
  • 수정 2021-07-12 10:58:42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이티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피랍 17일만에 무사 석방됐다.


12일 외교부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불상의 단체에 납치된 한국민 선교사 부부가 지난 10일 정오께 수도 외곽 지역에서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석방 직후 한 검진 결과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일 오후 항공편으로 아이티에서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선교사 부부는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국경 지역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 갱단에 납치됐다. 당시 부부 외에 다른 국적자 3명도 납치됐는데 이들도 석방됐다.


아이티에는 150여개 무장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피랍한 이들의 몸값을 주 수입원으로 한다. 2020년에만 3천건의 이상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는 아이티 시민단체 통계도 있다.


앞서 정부는 아이티 정세가 불안정함에 따라 2019년부터 아이티 전 지역에 철수권고를 발령한 바 있다. 올해 2월과 4월에는 선교단체의 여행 자제, 파견 인력 철수를 권고했으며 납치 불과 며칠 전인 지난달 17일 선교단체와 안전간담회를 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 인지 직후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운영했으며, 최종건 1차관이 지난달 25일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해 사건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주아이티대사를 겸임하는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신속대응팀을 이끌고 현지로 가서 아이티 경찰청장, 중앙사법경찰청 국장과 사건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정부가 '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하에 아이티 정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은 선교사 부부 석방 뒤에도 현지에 남아 유사시 교민을 철수시킬 방안을 한인단체와 협의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