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대통령이 열흘간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결국 병원으로 입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14일 지속적인 딸꾹질로 브라질리아에 있는 국군 병원에 입원했다.
상파울루 빌라노바스타병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병세는 호전 중이지만 앞으로 비수술 방식으로 치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치료를 위해 공식 일정을 전부 취소한 상황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딸꾹질을 하는 탓에 말하기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 의료진들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딸꾹질 원인은 장폐색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2018년 대선 유세 자리에서 괴한의 흉기에 복부를 찔리며 장기 손상을 입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동정표를 얻기 위해 정치적인 쇼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실패 등을 이유로 최근 지지율이 폭락하는 상황이다. 조사기관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그의 탄핵 절차 개시에 찬성하는 응답자도 꾸준히 50~60%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