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역꼰대’ 주의보! 성인남녀 10명 중 4명, 주변에 ‘역꼰대’ 있다
  • 안남훈
  • 등록 2021-07-19 09:46:51

기사수정


▲ [자료제공 = 사람인]


최근 자기 표현이 강한 MZ세대 중 ‘역꼰대’들이 보고되고 있다. ‘역꼰대’는 꼭 필요한 조언, 과오 등을 알려주는 상대방을 꼰대라고 지칭하고 소통을 아예 차단해버리거나, 선배를 이용하고 무시하는 이들을 뜻한다. 실제로 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주위에서 ‘역꼰대’를 목격하거나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성인남녀 3,587명을 대상으로 ‘역꼰대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가 주변의 20~30대 중 ‘역꼰대’인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꼽은 역꼰대 유형은 ▲자신의 생각만 맞고, 타인에게도 동의를 강요하는 ‘답정너형’(36.3%, 복수응답)이 1위였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그건 너무 구식이다”라는 식으로 무시하면서 본인 의견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근소한 차이로 ▲상대의 정당한 지적이나 훈계를 꼰대 같다며 무시하는 ‘벽창호형’(34.8%)과 ▲선배나 상사의 진심 어린 조언도 듣지 않는 ‘나잘난형’(34.4%)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선배나 상사에게 당연한 듯이 부탁을 하는 ‘몰염치형’(23.8%) ▲예의없이 행동하고 상대가 쿨하게 받아들이기를 강요하는 ‘쿨 강요형’(22.9%) ▲선배나 상사에게 밥값, 술값 등 금전적인 부담을 떠넘기는 ‘흡혈귀형’(22.5%) ▲지적하는 선배나 상사를 익명게시판 등에 비방하는 ‘빅마우스형’(15.2%)의 답변이 있었다.


역꼰대 행동을 당했을 때의 대응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받아준다’(35.8%)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넌지시 기분 나쁜 티를 냄’(25.7%), ‘무시하거나 자리를 피함’(21.4%), ‘단호하고 분명히 역꼰대 행동을 지적함’(15.3%)의 순이었다.


이 때, 역꼰대 행동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 무시하며 받아준 이들(514명)은 그 이유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65.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따져봐야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49.6%), ‘회사, 학교 생활이 편해져서’(11.3%), ‘역꼰대 행동이 충분히 이해되어서’(9.5%), ‘후배들 사이에서의 평판을 좋게 하기 위해서’(9.1%) 등을 들었다.


역꼰대는 왜 생길까.

전체 응답자들은 역꼰대가 생기는 이유로 ‘젊은 세대는 무조건 옳고, 나이든 세대는 구식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46.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기성세대로부터 먼저 ‘꼰대’ 행동을 당해서’(31.8%),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감이 과해서’(29.8%), ‘본인들의 자신감 없음,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서’(18.6%), ‘역꼰대 행동이 젊은 세대의 행동 양식이라고 생각해서’(17.4%), ‘또래 집단의 역꼰대 행동을 따라하게 되어서’(13.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역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66.6%, 복수응답), ‘말조심’(47.5%), ‘꾸준한 자기성찰’(36.7%), ‘편함과 버릇 없음을 구분하는 분별력’(35.4%), ‘상대를 이해하려는 역지사지 마인드’(34.8%) 등을 들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