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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뉴질랜드에 1차전 0-1 패배
  • 유성요
  • 등록 2021-07-23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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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하는 김학범호의 첫 걸음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뉴질랜드에게 0-1로 패하면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번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뉴질랜드는 B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22위다. 반면 한국은 39위로 두 팀이 맞붙는다면 한국이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전반 한국의 거센 압박에 수세에 몰렸던 뉴질랜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우드의 골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뉴질랜드보다 골 점유율이나 공격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질병인 '골 결정력' 부족으로 후반이 끝날 때까지 뉴질랜드의 높은 수비벽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황의조(보르도)를 배치한 가운데 좌우 날개에 권창훈(수원)-엄원상(광주)을 내세웠고, 이강인(발렌시아)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원두재(울산)와 김동현(강원)이 더블 볼란테를 맡았고, 포백은 이유현(전북), 정태욱(대구), 이상민(이랜드), 강윤성(제주)이 담당했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맡았다.


이에 맞선 뉴질랜드는 애초 4-4-2 전술로 예상됐지만 5-4-1 전술로 수비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에 나선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이강인의 몸에 맞고 흐르자 황의조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수 얼굴에 맞으며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2분 뒤 김동현의 중거리포도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뉴질랜드도 전반 9분 일라이자 저스트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첫 슈팅을 때렸지만 위협은 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2분 강윤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권창훈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번쩍 뛰어올라 공중에서 왼발슛을 시도한 게 아쉽게 헛발질로 끝나면서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전반 26분에도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권창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득점을 노린 게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전반 43분에는 권창훈이 시도한 왼발 논스톱 슛이 크로스바를 벗어나며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좀 처럼 득점을 내지 못하자 김학범 감독은 선수진을 대거 교체했다. 후반 14분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을 빼고 송민규, 이동경, 이동준을 교체하며 2선 공격라인을 재정비했다.


교체가 끝나자마자 원두재는 후방에서 오른쪽 전방의 이동준을 겨냥하는 롱패스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동준이 반대쪽으로 빠르게 패스한 볼을 이동경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대포알' 왼발슛을 때린 게 골문 앞을 지킨 뉴질랜드 '주장' 윈스턴 리드의 발에 걸려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결국 실속없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25분 조 벨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정태욱의 발에 맞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볼이 흐르자 크리스 우드가 골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슛이 한국의 골문을 흔들며 변화가 생겼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됐던 우드의 득점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 사냥을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결정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패배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뉴질랜드는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한 조다. 한국은 오는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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