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도입한 '그린 패스'(Green Pass) 제도에 반대하는 시위가 로마에서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 포폴로 광장에 그린 패스 제도 의무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그린 패스란 지난 9개월 동안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거나 최근 6개월 사이 코로나19에서 회복했음 등을 입증하는 문서다.
이탈리아 정부는 '델타 변이' 등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방역을 위해 내달 6일부터 그린패스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체육·문화시설과 놀이공원, 실내 음식점 등에 입장하려면 그린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일부 시민들은 이 제도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