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으나 4주 연속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성인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4.1%(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19.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2.4%(잘못하는 편 14.1%, 매우 잘못함 38.3%)로 0.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3.5%를 보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8.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LH사태' 등으로 최저치를 기록하다가 지난 7월1주차 조사에서 다시 40%대로 올라선 이후 4주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호남권(5.6%p↑)과 인천·경기(1.3%p↑), 남성(2.5%p↑), 70대 이상(6.3%p↑)·20대(3.9%p↑), 무당층(3.0%p↑)·정의당 지지층(1.2%p↑), 무직(6.4%p↑)·노동직(2.7%p↑)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충청권(5.5%p↑)과 대구·경북(5.0%p↑), 여성(3.6%p↑), 40대(7.1%p↑)·60대(2.2%p↑), 국민의당(3.0%p↑)·열린민주당 지지층(2.8%p↑), 중도층(3.1%p↑), 자영업자(2.9%p↑)·가정주부(2.3%p↑)에서 올랐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남북 통신선 복원 등 대북 이슈로 상승이 전망됐지만 악화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효과가 상쇄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7월 3주차 집계 대비 1.5%포인트 높아진 35.2%, 더불어민주당은 1.5%포인트 낮아진 33.6%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6주 만에 상승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충청권(8.6%p↑)과 인천·경기(6.3%p↑), 여성(3.5%p↑), 40대(7.7%p↑)·30대(1.9%p↑)·50대(1.4%p↑), 중도층(2.6%p↑), 자영업(6.2%p↑)·학생(4.5%p↑)·사무직(2.3%p↑)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호남권(2.8%p↓)과 부산·경남(1.1%p↓), 서울(1.1%p↓), 70대 이상(2.7%p↓), 보수층(1.9%p↓), 가정주부(5.3%p↓)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남성(1.8%p↑), 70대 이상(4.3%p↑)·30대(2.6%p↑), 무직(5.6%p↑)에서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대구·경북(7.4%p↓), 충청권(5.1%p↓), 서울(2.0%p↓), 여성(4.6%p↓), 40대(8.4%p↓)·20대(4.2%p↓), 진보층(2.0%p↓)·보수층(1.3%p↓), 노동직(4.4%p↓)·학생(4.2%p↓)·가정주부(2.6%p↓) 등에서 내렸다.
이밖에 ▲국민의당 7.7%(1.0%p↑) ▲열린민주당 7.0%(0.3%p↑) ▲정의당 3.1%(0.3%p↓) ▲기본소득당 0.6%(변동없음) ▲시대전환 0.5%(0.1%p↓) ▲기타정당 1.5%(0.2%p↓)이었고, 무당층 비율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줄어 10.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709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5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