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팀을 이끌고 있는 김연경(33·중국 상하이)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배구연맹에서도 김연경을 '10억 중 단 한 명'이라며 극찬했다.
4일 국제배구연맹(FIVB)은 한국이 승리한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 사실을 계속해서 이야기해 왔다. 김연경은 '10억 분의 1'인 스타라고(We’ve said this over and over again. KIM YEON KOUNG - A ONE IN A BILLION)"이라고 적었다.
여자 배구팀은 이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은 유럽의 강호 터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이겼다.
경기 전 국제배구연맹이 업데이트한 세계랭킹은 한국 13위, 터키 4위다. 터키는 세계 최정상급 리그를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김연경은 28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국제배구연맹의 이같은 극찬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대표팀이 조별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겼을 당시 “김연경은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응원했고, 일본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도 “올림픽에 한 번 더 나오면 안 되냐”며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세계 각국의 배구 팬들도 김연경을 응원했다. 그들은 '김연경은 영원한 전설' '그녀는 전설이다' '김연경은 보물이다' '그녀는 여왕이고 강하다' 'GOAT(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등의 댓글을 달았다.
대표팀은 지난 2012년 런던올핌픽 이후 9년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이들은 오는 6일 브라질 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경기의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4강에 올라갈 것이라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원팀으로 뭉쳤기에 올라갈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