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영업자 차량시위 단체 대표..."민노총처럼 한것도 아닌데"
  • 조기환
  • 등록 2021-08-07 09:27:40

기사수정


▲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캡처]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반발해 지난달 대규모 1인 차량 시위에 나선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김기홍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대표는 "이번 시위처럼 합법적인 틀 안에서 하는 것조차 나라에서 금지한다면 그 어떤 집단도 더 이상 평화적인 시위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노총처럼 불법 여부 관계 없이 그냥 모여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시위만 개최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원래 비대위 회원들은 차량 시위보다는 촛불 시위를 원했지만 촛불 시위는 불법적인 요인이 다소 있어서 차량 시위라는 합법적인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만약 이번 시위가 불법으로 규정된다면 민주노총처럼 8000명이든 1만명이든 자영업자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단위 시위는 이미 준비가 다 됐고 언제든지 개최할 수 있다"며 "그러나 비대위는 시위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한 자리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은 조사에서 비대위 측이 지난달 진행한 대규모 1인 차량 시위 등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등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차량 안에서 평화적으로 진행된 시위였고 도중에 과격 행동이나 감염병이 확산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마포경찰서를 찾은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허락되고 시위가 가능한 나라"라며 "코로나19 시국에 따라 확산 예방을 위해 일부 시위가 금지되는데, 당시는 1인 차량 시위였고 감염병예방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햇다.


김 대표는 "'장사'라는 자영업자의 기본권을 박탈당해서 그 목소리를 알아달라고 거리에 나온 건데 아무런 사고 없이 진행한 1인 차량 시위가 왜 불법이라는 것이냐"며 "자영업자는 장사를 해야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직업인데 그마저도 막는다면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앉아서 죽으라는 것인지, 아니면 빚쟁이로 나앉으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최승재 의원은 "정부에서 알량한 지원금 몇푼 쥐어줬지만 이분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며 "민주노총이나 다른 노동자들처럼 과격한 시위를 한 것도 아니고 1인 차량 시위 방식으로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합법적인 선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부가 민주노총의 수천명 시위는 제대로 대처 못하고 길거리에서 극단적으로 하는 시위를 우리들은 목도했다"며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은 (민주노총과는) 질적으로 다른데 똑같은 잣대로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막는다는 것은 과거 유신시대 긴급조치를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전날 민생을 외면하고 저버리는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며 "자영업자인 김 대표가 소환되는 불행한 일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차원에서 끝까지 함께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지난달 14~15일 이틀에 걸쳐 서울 여의도공원 등 앞에서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1인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당시 경찰은 이 시위가 모두 방역 지침을 위반하는 불법 집회라며 엄중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경찰은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 25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2.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3.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4.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5. 중구, 3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 시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 김영길)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종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
  6.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선우시장 민원 현장 점검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인근 40년 이상 노후된 주상복합건물의 외벽 낙하 사고 우려 현장을 찾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문희성 의원은 29일 중구 남외동 385 일원 선우시장을 찾아 인근 노후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외벽마감재의 낙하 위험 현장을 점검했다. 선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
  7.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 제4·5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현석) 소속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회장 김영숙)이 지난 1월 29일(목) 오후 6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3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제4·5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재능나눔연합봉사단 회원 등 80여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