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주인과 세입자간 갈등이 깊어진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라스베이거스 시내의 작은 주택을 가진 아르놀도 로사노-산체스(78)는 집세가 밀린 세입자들과 돈을 내라며 싸우다가 권총을 발사했다.
새벽 12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 시간동안 로사노 산체스와 대치하다 항복을 받아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여성 2명과 아홉 군데 총상을 입은 남성 1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50대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살아남은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지 중태이다.
로사노 산체스는 경찰에 체포된 뒤 클라크 카운티 교도소에서 11일의 첫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이들의 싸움이 밀린 집세 때문이라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받았지만, 누가 얼마나 집세를 밀렸는지 싸움의 자세한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 날 총격사건이 미 연방정부의 (집세가 밀린) 세입자 퇴거유예기한 종료와 일부분 퇴거 유예 연장 등 최근 상황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7월 말이 시한인 코로나19 세입자 퇴거유예기한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노력으로 10월 3일까지 임시로 연장되었지만 여러가지 법적 도전을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