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만에 소폭 상승해 40%를 유지했다.
16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8월2주차(9~13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42.0%(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54.6%(잘못하는 편 14.3%, 매우 잘못함 40.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내려간 3.3%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2.6%포인트로 2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2주차 45.5%→7월3주차 44.7%→7월4주차 44.1%→8월1주차 41.5%로 지속 하락하다가 4주 만에 소폭 상승하며 40%를 유지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역별, 연령별로 대구·경북(6.9%p↑)와 인천·경기(4.0%p↑), 70대 이상(4.5%p↑), 60대(2.2%p↑) 등에서 올랐다. 지지 정당, 직업, 성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5.3%p↑), 무직(10.9%p↑), 학생(7.7%p↑), 노동직(4.1%p↑), 여성(1.9%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호남권(4.7%p↑), 서울(4.2%p↑), 50대(3.8%p↑), 정의당 지지층(13.1%p↑), 무당층(8.9%p↑), 사무직(4.4%p↑), 농림어업(3.0%p↑)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낮아진 37.3%,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높아진 33.5%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3주 만에 꺾고, 민주당이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전히 국민의힘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양당 격차는 3.8%포인트로 2주 만에 오차범위(±2.0%p) 안으로 들어왔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2.4%P↑), 대구·경북(1.7%P↑), 호남권(1.3%P↑), 50대(2.0%P↑), 사무직(6.2%P↑) 등에서 상승했다.
이같은 정당 지지율 변화에는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립이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5.9%, 국민의당 5.8%, 정의당 3.4% 순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649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