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헬스장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을 경찰이 붙잡았다. 이 남성은 현직 서울시의회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구 한 헬스장에서 남성이 여성 회원들을 몰래 촬영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를 의심한 헬스장 직원이 휴대전화 검사를 요청해 몰래 촬영된 사진 등을 발견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에서는 헬스장 등에서 몰래 촬영한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 수백 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촬영 혐의는 성적 목적이 입증돼야 하는데 휴대폰에서 발견된 사진은 먼발치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포렌식 등을 거쳐 신중히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남성이 현직 서울시의회 직원인 것으로 알려지며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