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출판사가 ‘마음을 여행하는 아이들’을 펴냈다.
이 책은 ‘아들에게 선물한 제주’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한때 책을 참 좋아했는데’, ‘책만 붙들고 사는 아이였는데’ 등 자녀의 어린 시절을 추억해 보면 지금과 다른 모습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자녀가 책과 멀어지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저자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책을 좋아하다가 책에서 떠나가는 이유를 아이는 책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책 속의 그림과 부모님의 목소리,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옛 기억을 되살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이 책은 부모님과 함께 읽는 책이며 동화의 내용보다 부모님과의 애정을 다시 느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그림 대신 빈 공간을 제공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책을 읽고 느낀 바를 대화로 나누고, 인상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동화의 끝부분에 손으로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동화책이라 하면 글과 내용이 없어도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알 수 있을 만큼 그림으로 가득 차 있는데, 저자는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그림은커녕, 빈 공간을 제공해 동화를 다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하는 공간을 준다.
동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어린아이들이다. 살아가면서 아이들이 한 번은 해 봤을 법한 어려움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책을 읽기 싫어하게 된 아이, 뭐든지 반대로 말하는 아이,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는 아이 등 주위에 있을 수도 있는 주인공을 보며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 보자.
어느덧 책이 아닌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가까워진 아이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을 통해 자녀와 더욱 가까워지고 자녀의 생각을 알아 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마음을 여행하는 아이들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 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