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40%대는 지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3주차(17~20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1.6%(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0.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55.7%(잘못하는 편 15.1%, 매우 잘못함 40.5%)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내려간 2.8%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4.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리얼미터측은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와 코로나 확진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 후반까지 하락 양상을 보였지만, '황교익 이슈 정리', '국민청원 4주년' 직접 답변과 '백신 예산 편성' 발언으로 주 후반 낙폭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부산·경남(5.3%포인트↑)·호남권(1.9%포인트↑), 연령별로 20대(2.0%P↑), 정치성향별로는민주당 지지층(1.1%포인트↑) 및 중도층(1.8%포인트↑)에서, 직업별로는 무직(8.8%P↑)·노동직(1.5%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의 경우, 대구·경북(10.7%포인트↑)·충청권(7.4%포인트↑), 남성(1.2%포인트↑), 30대(4.9%포인트↑)·50대(2.9%포인트↑), 정의당 지지층(16.8%포인트↑)·열린민주당 지지층(7.6%포인트↑), 진보층(3.8%포인트↑), 자영업(4.9%포인트↑)·노동직(1.6%포인트↑)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2.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0.7%포인트 하락해 32.8%로 집계됐다. 양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 안을 기록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7.1%(1.2%P↑) ▲국민의당 6.2%(0.4%P↑) ▲정의당 3.4%(변동없음) ▲기본소득당 0.6%(변동없음) ▲시대전환 0.5%(0.1%P↓) 순이었고, 무당층 비율은 지난주와 같은 11.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에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자동응답(ARS)를 혼용했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