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경로가 기존 예보보다 다소 왼쪽으로 쏠려 23일 밤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밤에는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이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최대 400mm가량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23일 오후 9시 기준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에 근접해 열대 저압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신 예보에는 북상 경로가 다소 왼쪽으로 쏠려 23일 오후 9시 전남 여수시 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전남 남해안)까지 근접해 태풍의 특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25일까지는 태풍과 정체전선,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 시간당 50∼7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특히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남부지방에는 속 35∼65㎞(순간최대풍속 시속 100㎞)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400㎜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강우로 인한 산사태,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진로 등의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최신 태풍·기상 정보를 참고해 태풍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