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총와대로 초청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문화특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문 대통령이 BTS와 만나 임명장을 수여하는 현장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BTS 멤버 멤버 RM(김남준), 진(김석진), 슈가(민윤기), 제이홉(정호석), 지민(박지민), 뷔(김태형), 정국(전정국)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BTS 멤버들과 주먹 인사를 건넨 뒤 각각 멤버에게 문화특사 임명장과 외교관 여권, 만연필 등을 전달했다.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BTS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문 대통령의 제76차유엔총회 참석 일정에 특별 사절 자격으로 함께한다. 20일에는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를 핵심 의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SDG 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특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방탄소년단는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라며 “이번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참석은 전 세계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미래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