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6개월 추가연장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연장조치가 차주의 잠재적 부실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질서있는 정상화를 위한 촘촘한 보완방안도 함께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환 가능 차주 대상으로 장기분할 상환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연착륙을 통한 정상화를 유도하고 상환 곤란 차주 대상으로 은행권 프리워크아웃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 채무 조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차원에서도 정부기금 중소기업진흥기금, 소상공인지원기금 대출을 내년 3월말까지 대출 만기연장 및 원금상환 유예를 하고자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관광숙박·운송업, 여행업 등 15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유급고용지원금 지원기간을 현 270일에서 300일로 30일 연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