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주례회동 자리에서 김부겸 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관계 부처 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김 총리는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 시스템 내실화 등 방안을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이 개 식용금지 화두를 꺼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을 키우는 애견인이다.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반려견 관련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담은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은 오는 30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 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