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역대 분기 최고, 영업이익은 두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73조원으로, 전년 66조9600억원 대비 9.02% 상승했다. 지난 2분기 매출 63조6700억원과 비교하면 14.6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매출은 202조6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175조2600억원 보다 15.29% 늘었다.
영업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12조3500억원에 비해 27.94%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37조7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6조9500억원과 비교해 40.07% 많다. 업계는 이 추세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3분기 반도체에서만 9조5000억~10조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
만약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다면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반도체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실적도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출시한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의 선전 덕분이다.
예상 매출은 27조~28조 수준이다. 다만 폴더블폰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1분기 4조4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3조5000억~3조7000억원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