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돈 2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가 스스로 본인 사진을 공개했다.
18일 박철민씨와 소통하고 있는 장영하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씨의 사진과 직접 쓴 사실확인서 등을 게시했다.
장 변호사는 “박씨 본인이 증언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 사진을 공개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얼굴에 모자이크 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라며 “박씨가 자신의 증언이 허위사실일 경우 허위사실 유포죄든 명예훼손죄든 얼마든지 처벌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자신을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다"며 "이 지사를 향한 의혹이 정황이 아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었다"라면서 "국제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그런 공생관계였다"고 말했다.
박 씨는 "당시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용역 등 (성남)시에서 나오는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 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 줄 때도 있었다"며 "성남이라는 좁은 동네에서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인데, 이재명 지사 주위에 그렇게 많은 조직원이 포진하여 있는데, 조직원인지 몰랐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박 씨는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국제마피아파 제보사건으로 저에게 적개심을 품은 국제파 선배 조직원, 친구, 동생들 단체의 보복으로 함께 맞서다 쌍방 폭행으로 입건돼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면서 "진실이 은폐되기보다 제가 알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부적절한 부정 처사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주시길 거듭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씨가 썼다는 사실확인서와 진술서를 공개하며 이 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돈 2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성남시의회 1, 2, 3대 의원과 부의장을 했던 박승용씨의 아들 박철민씨와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 등은 모두 국제마피아파 소속 핵심 조직원”이라며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철민씨로부터 이 지사에 관한 공익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씨가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현금 뭉치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박철민씨는 5만원과 1만원짜리 현금뭉치 5000만원을 이 지사와 이준석 대표가 찻집에서 얘기 나누고 있을 때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증언했다”며 “박씨 친구라는 장모씨 역시 5만원과 1만원짜리 지폐 현금 약 1억원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당 의원이)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여하튼 아까 보니까 내용이 아주 재밌던데, 현금으로 준 것도 있다고 하는 것을 봐서 나머지는 수표로 줬다는 뜻 같은데 쉽게 확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제시해서 명예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 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